"독도는 조선 땅…日영해서 제외" 일본지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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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8회 작성일 2007-04-04 14:08
"독도는 조선 땅…日영해서 제외" 일본지도 발견
[세계일보] 2006년 09월 14일(목) 08:00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한 또 하나의 19세기 일본 공식문서가 발견됐다.
1877년 일본 최고위 행정기관인 태정관(지금의 총리실)과 내무성이 ‘독도를 일본 영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아 작성했던 공식 문건에 당시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 및 거리가 표기된 지도가 첨부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독도 영토권원의 연구’ 논문으로 최근 성균관대 박사학위를 받은 선우영준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이 당시 작성된 문건에 첨부돼 있던 ‘기죽도약도(磯竹島略圖·사진)’를 일본 도쿄 국립공문서관(고문서 보관소)에서 촬영한 뒤 이를 베껴 작성한 그림을 13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지도는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일본령으로 편입하기 훨씬 이전에 울릉도와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령에 속한다는 것을 인정했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일본 내무성은 1877년 3월17일 태정관에게 ‘일본해 내 죽도 외 일도(독도를 지칭) 지적 편찬’ 질의를 보냈고, 태정관은 같은 달 29일 ‘죽도 외 일도를 판도 밖으로 정한다’고 공식 결정한 문서를 작성해 회신했다.
가로 58㎝, 세로 38㎝ 크기의 ‘기죽도약도’는 기죽도(지금의 울릉도)와 송도(지금의 독도)를 중심으로 당시 일본 서해안 지방과 조선국 간의 위치와 거리를 표기하고 있다.
‘기죽도약도’에는 ‘일본 서해 오키(隱岐)의 후쿠우라(福浦)로부터 송도까지 서북 방향 80리 정도’, ‘송도에서 기죽도까지 서북방향 40리 정도’라고 돼 있다.또 기죽도에서 조선국을 바라보면 해상으로 95리에 해당한다고 적혀 있다.
선우 청장은 “일본 최고행정기관이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령이라고 결정한 문서에 첨부된 지도는 울릉도와 독도가 모두 한국령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지도는 아직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 일반에 공개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붙임 : 발견된 지도(그림)
이진경 기자, 연합뉴스ⓒ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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